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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온다고?…혼란 우려에 벨라루스 주변국 경계 강화

프리고진 온다고?…혼란 우려에 벨라루스 주변국 경계 강화
▲ 텔레그램 메시지 통해 입장 밝히는 프리고진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투아니아 등 벨라루스 주변국들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으로 주변 지역이 위험에 처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국방위원회를 개최한 나우세다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프리고진의 새로운 주둔지가 될 경우 나토가 동부전선의 방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만약 프리고진이나 바그너 그룹의 일부가 불확실한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벨라루스에 가게 된다면 이는 나토가 동부전선 방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뜻일 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 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는 사실이 러시아 내 혼란이 지역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나는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나토 전체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대한 국가, 핵보유국을 상대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내부적 불안은 필연적으로 주변국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국방위원회에서 러시아 정권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과 벨라루스가 전범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들여다봤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벨라루스의 정치·안보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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