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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두 자식 · 위장 이혼 의혹' 카이스트 출신 도연스님, 속세로 돌아간다

도연 스님 (사진=도연 스님 페이스북)
▲ 도연스님

'두 아이의 아버지'와 '위장 이혼'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도연스님이 환속 신청을 했습니다.

환속이란 승려가 됐던 사람이 다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25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등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도연스님이 제출한 환속제적원을 접수했습니다.

도연스님의 환속 사유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카이스트 출신 승려이자 수필 작가, 명상 전문가, 방송 출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온 도연스님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7일 도연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겠다"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만 말했던 그가 종단에는 환속 절차를 밟은 것입니다.

지난 7일 SNS 절필 선언을 한 도연스님. (사진=도연 스님 페이스북 캡쳐)

최근 불교계와 출판계를 중심으로 명문대 출신 A 스님이 '두 아이를 둔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A 스님과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가 관련 도서를 절판하고 출판 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앞서 한 제보자는 명문대 출신의 A 스님이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면서 위장 이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둘째 아이가 태어났지만 이후 A 스님이 결별을 요구해 아이들은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자라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A 스님이 도연스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도연스님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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