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우새', 2049 일요 예능 1위 탈환→14주 연속 주간 예능 정상

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가 2049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일요일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의하면, 2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4.1%,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8%을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1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빌런 연기의 대가' 배우 박성웅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성웅은 등장하자마자 "어머님들, 오늘 촬영장 분위기 살려는 드릴게"라고 빌런 연기 명대사를 선보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착하게 했다는 母벤져스의 반응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MC 서장훈이 "찍히는 사진마다 해명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냐"라고 묻자 박성웅은 "라디오 녹화 후 팬에게 사인을 해주려 펜을 들고 있는 사진이 찍혔는데 주사기를 들고 있는 것처럼 찍혔다"라고 설명했다. "무서운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덕 본 적이 있는지" 묻는 MC들의 질문에 박성웅은 "무명 배우로 생활할 때 밤에 편의점 알바를 했다. 어느 날 경찰이 와서 인근 편의점에 다 도둑이 들었는데 여긴 괜찮냐 묻다가 제 얼굴을 보고는 '여긴 괜찮겠네요' 하고 돌아가더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날 박성웅이 명문고 출신에 건국대 분자생물학과를 거쳐 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수재임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느닷없이 배우가 하고 싶어졌다. 기대가 크셨던 아버지께는 3년 동안 말씀드리지 못하고 배우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14살 아들과 여전히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며 아들 바보 면모를 뽐냈다. 서장훈이 "아내분과 아들 중 누구와 더 많이 뽀뽀를 하는지?"라고 박성웅에게 질문하는 가운데 갑자기 토니 母가 "10년 20년 같이 오래 사는데도 (배우자와) 키스를 하나? 나이 들어서도 그런 감성이 나오나?"라고 母벤져스를 향해 기습 질문을 던져 어머니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미우새

한편 탁재훈은 평소 수학에 약해 숫자 게임에서 고전하던 임원희와 김종민을 위해 '수학의 神, 수포자들의 구원자' 일타강사 정승제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서로 자신이 좀 더 수학 머리가 낫다며 티격태격하던 임원희와 김종민은 '구구단을 외자' 영어 버전 게임에 도전했지만 단 한 번도 게임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를 쓰러지게 했다.

정승제는 "두 사람은 수학을 못한 것이 아니라 수학을 잘못 받아들인 것이다. 제대로 받아들이면 수학은 누구나 된다"라고 말하며 아들들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제시했다. 40년 만에 받아 든 시험지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오른 김종민이 "옛날에 커닝하다가 뺨을 맞은 적이 있다"라고 뜬금없이 고백하는 바람에 스튜디오가 폭소로 뒤집어졌다.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에 돌입한 임원희, 김종민, 탁재훈은 "이거 너무 쉬운데?"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끙끙대기 시작했다. 정승제가 "초등학교 2~4학년 수준이다"라고 문제 난이도를 공개하자 탁재훈은 "수준은 공개하지 마시지"라고 다급히 막아 큰 웃음을 자아냈다.

5문제 중 2문제를 맞힌 임원희는 충격적인 점수에 절망하다가 자신이 1등을 했다는 정승제의 발표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튀어 올랐다. 오답 설명을 듣기 시작했지만 경우의 수를 이해하지 못한 임원희는 직접 시험지에 나열하기 시작했다. 탁재훈이 "이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냐"라고 묻자 정승제는 "직접 써 보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해 이를 지켜보던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미우새

김준호와 김종민, 최진혁, 임원희는 새신랑처럼 정장을 빼입고 한강 선상 요트 파티장에 모였다. 생후 600개월을 맞이한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을 위한 돌잔치를 손수 준비한 것. 뒤늦게 나타난 탁재훈은 드레스코드를 전달받지 못한 것처럼 일수업자 차림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파티의 주인공 이상민은 룰라의 '100일째 만남'에 맞춰 폭풍 크라잉 랩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오늘만큼은 상민의 과거 자랑 허세를 다 들어주겠다"라며 김준호가 과거 가장 화려했던 생일 파티가 어땠는지 묻자 이상민은 "입장하기 힘든 클럽에서 '이상민 생일이요'라고 말하면 다 들여보내 주니까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도 다 들어왔다. 그날 하루만 샴페인을 103병을 마시고 2천만원을 계산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요즘 생일파티 트렌드에 맞춰 유행하는 MZ 최신 유행 댄스를 가르쳐 주겠다며 김준호가 새우 춤을 추기 시작하자 모두들 "진짜 그렇게 춘다고?"라며 반신반의하는 가운데 탁재훈의 리드로 갑자기 클럽 상황극이 펼쳐지며 폭소가 터져 나왔다.

7년 전 생후 525개월 차에 미우새에 출연한 이상민은 생일 파티를 맞아 미우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이삿짐을 혼자 쌌던 것과, 설렁탕집에서 채권자를 만나 점심을 먹었던 일을 떠올렸다. 투덜거리면서도 항상 동행해 준 탁재훈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던 이상민이 "재훈이 형이랑 살림을 합쳐도 어색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자, 김종민이 "재혼보다 그게 더 빠를 수도 있다"라고 수긍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진행을 맡은 김준호가 직접 준비한 '빚 다발 케이크' 커팅식이 이어졌고, 빚을 청산하고 새로 태어날 이상민을 위해 진짜 돌잡이가 진행되었다. 안대를 쓰고 행운과 불운이 골고루 적힌 돌들 중 하나를 골라 잡아든 이상민. 동생들의 농간인 줄 모르고 '돌돌싱'과 '돌아온 쥐젖'을 연달아 뽑은 이상민은 표정관리에 실패했고,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박수까지 치며 폭소했다.

이어 아들들은 답례품을 획득하기 위해 노래 대결에 나섰다. 최진혁은 한우 세트에 눈이 멀어 파티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발라드를 열창해 형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김준호는 큰소리를 치며 '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 도전했지만 호흡이 부족해 노래가 진행될수록 좀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겼다. 탁재훈은 이상민과 함께 컨츄리 꼬꼬의 'Gimme Gimme(김미김미)'를 열창하며 오래간만에 가창력을 뽐냈지만, 58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기록했다. 파티의 주인공인 이상민 역시 '여러분'을 열창했으나 겨우 45점을 기록하며 톡톡히 망신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우새

한편 김준호와, 이상민, 강남 뱃살 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끽하며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강남의 모습에 母벤져스가 깜짝 놀라며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저녁 8시 이후 야식을 못 먹게 하는 아내 이상화의 엄격한 관리를 피해 몰래 먹다가 살이 쪘다는 강남의 고백에 김준호는 "우리도 똑같다. 지민이가 안 먹으면 나도 안 먹어야 하는데 몰래 먹는다. 우리는 행복해서 찌는 살이다"라고 깊이 공감했다.

세 사람은 점핑 다이어트를 체험하기 위해 개그우먼 김혜선을 만났다. 40인치에 육박하는 배 둘레에 충격받은 세 사람은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 운동을 시작했다. 워밍업에 이어 본격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이 이어졌고, 옆에서 계속해서 방구 뀌는 김준호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강남의 폭로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격한 운동 덕분에 소화가 너무 잘 되는 김준호의 옆에 선 강남이 "이 형 화장실 가야 될 것 같아요"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순간은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어 세 사람은 영하 150도까지 내려가는 기계에 들어가 3분을 견뎌야 하는 냉각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김준호는 "평소 야외 프로 녹화를 많이 해서 이 정도 추위는 거뜬하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도전했지만, 이내 부들부들 떨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냉각 관리 내내 호들갑을 떨던 강남과는 달리, 이상민은 평온한 얼굴로 관리를 받으며 "영하 150도가 최고예요? 영하 200도 없어요?"라고 어김없이 허세를 부려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다음 주 방송 예고에는 이상민이 정들었던 파주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무엇보다도 깜짝 공개된 이상민의 여자친구에게 김종국과 김종민이 폭풍 질문을 거듭 던지는 모습이 그려져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