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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 바그너그룹…'전투원 5만 명' 민간 용병 기업

'무장 반란' 바그너그룹…'전투원 5만 명' 민간 용병 기업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은 5만 명의 전투원을 보유한 민간 용병 기업입니다.

'PMC(민간군사기업) 바그너'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이 기업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이전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밀 조직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특수 부대 출신 전투원 5천 명가량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5만 명의 전투원을 지휘하고 있으며 전쟁에서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모병에 어려움을 겪었던 2022년 죄수들을 대거 전투 요원으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바그너 용병들은 동부 지역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격전을 벌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61)은 지난 23일 "2만 5천 명의 전투 요원이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민간 용병 기업을 차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바그너그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새뮤얼 라마니 연구원은 BBC에 "바그너는 러시아 내에서 공개적으로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에서 주로 애국단체로 묘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친러시아 분쟁 등에 투입돼 전투 작전을 벌이며 러시아 정부를 도왔습니다.

2015년에는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정권을 도와 반군과 싸우기도 했고, 리비아·말리·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도 세력을 유지하며 다이아몬드·금 광산 사업에 관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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