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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 · 베트남 미래 세대 만나 "양국 문화 섞이면 디지털 더 발전"

윤 대통령, 한 · 베트남 미래 세대 만나 "양국 문화 섞이면 디지털 더 발전"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24일) 하노이 삼성전자 연구개발센터를 찾아 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 인재와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행사인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는 디지털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과 베트남 청년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와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우리측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R&D센터 임직원 등이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규모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하노이대학에서 한국어를 아주 잘하는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뭔가' 물었더니, 처음에는 한국 노래를 원어로 듣고 이해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한국에 유학을 가서 AI 분야를 공부해 연구자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화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연구, 사업 경험이 있는 연구원과 기업 대표들이 교류 경험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현재 삼성전자 연구개발센터에서 근무하는 딘 쭝 득 연구원은 유학 생활 중 한국의 통신분야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베트남에서 화물차 물동량을 맞추는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코넛사일로 김승용 대표는 한국의 혁신 기업이 베트남에서 지속해서 양질의 인력을 고용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우수 인력양성 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디지털 기술 발전과 문화적 다양성의 상관관계를 역설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미래 세대와 한국의 미래 세대 간 원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가 섞이면 우리의 디지털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베트남 코리아IT스쿨, KH바텍 부스를 차례로 찾았습니다.

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설립된 베트남의 미래형 과학기술 연구기관입니다.

코리아IT스쿨은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과 한국 기업 인턴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료생 208명 가운데 172명이 현지 우리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됐습니다.

KH바텍은 폴더블폰의 경첩 역할을 하는 '힌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기업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9천여 명에 달하는 현지 직원을 고용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종합연구소인 R&D센터를 세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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