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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테크의 인도 투자붐?…모디 만난 구글 CEO "13조 원 투자"

미 빅테크의 인도 투자붐?…모디 만난 구글 CEO "13조 원 투자"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디지털화 기금으로 100억 달러(약 13조 1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건설중인 국제금융기술도시(GIFT CITY)에 구글의 글로벌 핀테크(금융기술) 운용센터를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피차이 CEO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뒤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하는 모디 총리를 만난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우리는 구글이 인도 디지털화 기금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점을 (모디) 총리에게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구자라트주 GIFT 시티에 핀테크 운용센터를 개설하겠다고 오늘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자라트는 모디 총리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주총리는 지낸 곳입니다.

피차이 CEO는 특히 인도를 디지털화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비전은 앞선 것으로 다른 나라들이 뒤따르고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인도계인 피차이 CEO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2015년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그의 리더십 하에 이뤄지는 인도 기술부문의 급속한 변화가 고무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피차이 CEO 외에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와 미국 항공우주업체 보잉의 데이비드 칼훈 CEO 등과도 개별 면담을 했습니다.

재시 CEO는 면담 후 인도에 이미 11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추가로 1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디지털화, 인도 제품 수출을 돕는데 매우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칼훈 CEO는 인도 발전을 위한 모디 총리의 열정과 항공 부문에 대한 그의 관심을 평가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닷새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을 시작한 모디 총리는 지난 21일 뉴욕에서 세계요가의 날 기념식 등에 참가한 뒤 워싱턴 DC로 이동해 다음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사진=구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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