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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30km·밤 50km…이천 스쿨존 '가변 속도제한' 시범 운영

<앵커>

이천시가 스쿨존의 차량 제한 속도를 밤 시간대에는 시속 30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로 높이는 '가변 속도제한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천시 증포초등학교 앞 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량 제한 속도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시속 30km, 그 외 시간대에는 시속 50km로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교통량이 많은 왕복 6차선 주요 도로에 일괄적으로 속도를 규제하는 데 대한 민원이 많았고, 학교 앞에 육교가 설치됐다는 점이 시범 운영 대상지 선정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 달여 운영한 결과 사고는 없었지만, 시민들의 찬반은 갈립니다.

[오은희/이천시 증포동 : 밤에는 아이들이 사실상 이쪽으로 많이 다니지도 않고 부모님이랑 같이 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30km로만 제한하면 출퇴근 때도, 아니 퇴근 때도 막히고 하니까, (가변 시스템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영남/이천시 증포동 : 계속 바뀌면 30km인가, 50km인가 어느 시간대인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일정하게 30km로 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천시는 운전자들이 가변 속도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교통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박준모 팀장/이천시청 교통시설팀 : 안전을 위하여 운전자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판단되고 LED 밝기를 최대한 밝게 하였고, 추가로 표지판을 6개 설치했습니다.]

이천시는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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