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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기회 번번이 날린 롯데, kt전 6연패 수렁

유강남의 동점 희생플라이 (사진=연합뉴스)
6월 들어 추락을 거듭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방문 3연전을 모두 내줬습니다.

롯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4대 2로 졌습니다.

최근 3연패, 6월 5승 1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롯데는 이달 초 플러스 11까지 갔던 승패 마진을 거의 날려버리고 33승 32패가 됐습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6일 부산 경기 이후 6연패에 빠졌습니다.

이날 롯데는 4번의 만루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쳐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롯데를 제물로 안방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시즌 29승 34패 2무, 6월 성적 13승 5패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중위권 순위 싸움에 뛰어들었습니다.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한 kt 박병호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

1회 초 고승민의 안타와 윤동희, 잭 렉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이 포수 파울 플라이, 유강남이 내야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습니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고승민과 윤동희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다시 베이스를 꽉 채웠지만, 이번에는 전준우가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습니다.

반면 kt는 롯데 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습니다.

1회 말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 때 2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고, 1루에 있던 앤서니 알포드도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4회에는 배정대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3루에서는 폭투로 홈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5회 1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습니다.

롯데는 1-4로 끌려가던 7회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95구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뒀습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에 볼넷도 1개를 골라내 4번의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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