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됩니다. 일요일에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걸로 보이는데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동아시아 모습입니다.
타이완 북쪽부터 일본 남해상까지 동서로 긴 구름대가 보이는데, 여름철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입니다.
이 정체전선이 점차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올해 첫 장맛비를 뿌리게 됩니다.
당초 중부지방은 장맛비 예보가 없었지만, 기상청은 오늘(22일) 일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간다고 예보를 구체화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정체전선이 직접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는 않지만,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를 지나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줘 전국이 동시에 장마철에 접어드는 겁니다.
지난 2021년과 2014년에도 전국 동시 장마 전례가 있습니다.
올해 첫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양이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특히 정체전선 본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계곡이나 하천 범람 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을 움직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이나 저기압의 위상 등 아직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강수량 등 이후 예보를 꼭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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