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주문진시장 찾아 "오염수, 우기면 문제 사라지나"

이재명, 주문진시장 찾아 "오염수, 우기면 문제 사라지나"
▲ 오염수 대책 마련 수산업 간담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2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우기고,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억압한다고 문제가 사라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을 찾아 주문진 시장에서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혀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워낙 커 명백히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국민들과 함께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으려 노력하고,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국제 사회와 연대·협력해 방류를 막는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주문진 어촌계장인 김형식 씨는 "어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고 삶의 터전에도 타격이 있다"고 했고, 멍게 양식업자인 최승국 씨는 "혼란스럽다.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답답하시고 힘들 텐데 힘을 많이 내달라. 정치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대변인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습니다.

오징어 시식하는 이재명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시장을 돌면서 "어디 이야기로는 20년 장사했지만, 요즘은 (장사가) 더 안된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한 점포에선 오징어회를 구입해 먹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주문진에 추진 중인 지정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막아달라는 일부 상인들의 요청에는 "잘 챙기겠다", "열심히 홍보해서 손님 많이 오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튿날인 내일은 강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아 군 장병 격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지도부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호남과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오염수 비판' 행보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