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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연준 의장의 놀라운 한 마디…시장 폭등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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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준 의장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나왔습니다.

"가상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는 발언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18년만 해도 파월은 암호 화폐를 거의 쓰레기 취급했습니다.

암호화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화가 될 수 없다면서, 자금을 은닉하거나 세탁하는 경우에만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암호화폐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상승했지만, 그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2021년 5월) : 가상화폐는 무엇보다 '가치 변동'이 심해 편리한 결제 방법으로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법정통화 연동 코인도) 이용자와 금융시스템 전반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봐줘도 금 정도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금융시스템의 적처럼 취급했던 '스테이블 코인' 즉 미 달러나 유로 등 법정통화와 연동된 코인을 아예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먹구름이 걷혔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상당한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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