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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1200도로 구워 한 땀 한 땀…김정은 벽화 계속 늘리는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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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 기념벽화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에선 최근 이런 벽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김일성, 김정은 벽화 옆에까지 나란히 배치될 정돕니다.

평안북도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입니다.

공장 외부 김일성, 김정일의 모자이크 벽화 옆으로 김정은의 새 벽화가 들어섰습니다.

[정성철/묘향산 의료기구공장 과장 : 이 이비인후과 종합 치료기를 비롯한 모든 의료 기구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보아주시면서 질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모자이크 벽화는 동상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정치적 선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도구입니다.

1200도에서 구워낸 타일을 활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변색이 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김정은 벽화는 지난해 10월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2월 8일, 북한 건군절 보도 : 농장에 높이 모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모자이크 영상 작품을 찾아 꽃바구니와 꽃다발들을 진정하고 삼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미 집권 10년 차를 넘긴 상황에서, 선대 못지않게 살아있는 지도자를 향한 우상화 작업이 병행되고 있는 정황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온실농장과 의료공장 등 민생과 관련된 곳에 설치한 것도 이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 취재 : 김아영,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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