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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두 달 만에 3만 달러 돌파…파월 "화폐의 지위 가진 듯"

비트코인 두 달 만에 3만 달러 돌파…파월 "화폐의 지위 가진 듯"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시작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이 다른 대형 운용사로 이어지며 급등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 동부 기준 오후 4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61% 상승한 3만 40달러(3천887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각되며 지난 4월 3만 1천 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두 달여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입니다.

블랙록에 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했고 다른 운용사들도 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BTC 현물 ETF의 상장을 신청하면서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승인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이번 상승은 기관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블랙록의 ETF 발표와 EDX는 이들 기관이 가상화폐 시장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가상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모든 선진국에서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라며 "우리는 연방 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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