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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일축…"돈보다 자부심"

<앵커>

사우디아라비아팀이 손흥민을 거액에 영입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심이 컸는데요. 돈보다 자부심이 중요하다며 손흥민 선수가 직접 이적서를 일축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는 아직 그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돼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앞서 대표팀 주장이었던 기성용의 말을 언급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성용이 형이 한 번 얘기했잖아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 축구의 자부심,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 주장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하며 혹시나 하는 팬들의 걱정을 씻어준 손흥민은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에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데뷔전에 나선 설영우를 코칭 스태프처럼 살뜰히 챙기고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에 대해서는 부담을 주기보다는 플레이를 함께 즐겨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큰일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매 순간, 매 경기 강인이를 지켜보면서 즐거워하셨으면 좋겠어요.]

대표팀 일정을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힘찬 재도약을 준비합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선수로서도 '더 배울 수 있는 게 이만큼 있구나'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고, 내년 시즌엔 올 시즌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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