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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쾅쾅'…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구조 신호?

<앵커>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러 갔다가 실종된 잠수정을 찾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1일) 구조대가 바닷속에서 뭔가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는데,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일 수 있어서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 등 5명을 태운 채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수색 사흘째.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수색대가 수중에서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30분 간격으로 여러 차례 들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들이 잠수정을 두드려 구조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갈로/해양학자·RMS타이타닉사 고문 : 저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당장 우리가 어떻게 잠수정을 찾느냐일 것입니다.]

구조 당국은 수중탐색장비를 재배치해 소음의 발원지를 찾고 있습니다.

골든 타임이 만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많은 선박과 항공기가 수색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실종된 잠수정 위치가 확인돼도 구조 성공까지는 난관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언 램지/전 영국 해군 대령 : 사고 지점 깊이의 해수 온도는 0도로 매우 춥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추위와 이산화탄소 증가입니다.]

잠수정이 심해 바닥에서 발견될 경우, 무인 잠수정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사고 잠수정 무게로 미뤄 견인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잠수정은 5년 전부터 위험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양전문가와 잠수정 운영사 임원 등 30여 명이 기술적 결함과 인증 절차 미비 등 안전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가 묵살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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