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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1천500타점 기념 구 직접 돌려받아…감사 선물 드릴 것"

최형우 "1천500타점 기념 구 직접 돌려받아…감사 선물 드릴 것"
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가 KBO리그 사상 첫 1천500타점 기념 공을 돌려받았습니다.

오늘(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최형우는 "오늘 낮 12시 30분쯤, 팬 두 분이 원정 숙소로 찾아오셔서 어제 잡은 1천500타점 기념 구를 주셨다"며 "정말 감사했다. 사인 공, 배트, 유니폼 등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형우는 어제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 4회 초 원아웃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며 1천500타점을 채웠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 8월 2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천390타점째를 올리며 양준혁(1천389타점) 현 야구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선 뒤, 약 7년 만에 개인 통산 타점 1위가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KBO리그에서 1천500타점을 채운 타자도 처음 탄생했습니다.

최형우의 타구는 중앙 펜스를 넘어간 뒤에 외야석 잔디를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이 공을 외야 관중석에 던졌습니다.

평소였다면 좋은 팬서비스였겠지만, 1천500타점 기념 구여서 상황이 달랐습니다.

당시 공을 잡은 팬은 한화 구단 관계자와 만났지만, 바로 공을 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뒤인 오늘 해당 팬이 KIA 구단에 연락해 "기념 구를 최형우 선수에게 주고 싶다"고 밝혔고, KIA 구단의 주선으로 팬이 직접 최형우에게 공을 전달했습니다.

KIA를 응원하는 이 팬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팬의 일정을 확인한 최형우는 "그날 경기장에서 팬을 만나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최형우는 1천500타점을 달성한 뒤 "나는 기념 구에 대한 애착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공을 회수하지 못해도 아쉽지는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공을 다시 돌려준 팬에게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최형우는 "직접 숙소로 오셔서 기념구를 주셨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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