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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vs 오타니, LA 라이벌 빅매치…맞대결 승자는 커쇼

커쇼 vs 오타니, LA 라이벌 빅매치…맞대결 승자는 커쇼
▲ 클레이턴 커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두 명의 야구 스타, 커쇼와 오타니 맞대결 승자는 커쇼였습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대 0 승리에 앞장서 시즌 9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컵스의 스트로먼, 애리조나의 메릴 켈리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커쇼가 마지막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건 2017년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커쇼는 최근 몇 년 동안 잦은 부상으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빅리그 통산 206승으로 지금 당장 은퇴해도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거라는 평가를 받지만, 현역 최고 스타 선수 자리는 오타니에게 넘겨줬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커쇼는 올해 흔들리는 다저스를 지탱하는 에이스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LA와 애너하임을 잇는 미국 5번 국도에서 이름을 딴 '프리웨이 시리즈'로 불리는 두 팀의 올해 첫 맞대결을 지배한 건 커쇼였습니다.

4회 2아웃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커쇼는 이후에도 수비의 도움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7회 노아웃 2, 3루 절체절명 위기는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스스로 넘겼습니다.

잠잠했던 다저스 타자들도 8회 마이클 부시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커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커쇼는 에인절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잠재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며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타니의 커쇼 상대 성적은 11타수 무안타입니다.

오타니는 내일 두 팀의 2연전 마지막 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오타니를 두고 "우리는 오타니가 오랜 시간 여기 있기를 바란다"고 트레이드설을 일축했습니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41승 3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를 지킵니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이었고, 오타니는 미국 진출 이후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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