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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해군 부사관…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

만취한 20대 해군 부사관…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
▲ 택시 기사에게 발길질하는 해군

부산에서 만취한 해군 부사관이 택시 기사를 위협하고 폭행한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 TV에 고스란히 담겨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 인근에서 만취한 해군 부사관 20대 A 씨는 그제(19일) 밤 11시쯤 60대 B 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A 씨는 욕설하면서 창밖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침을 뱉는 등 추태를 부렸습니다.

당황한 B 씨가 A 씨를 진정시키려 하자 A 씨의 태도는 더욱 위협적으로 변했습니다.

A 씨는 손으로 B 씨의 얼굴과 목 부위를 때릴 것처럼 행동하며 "맞을래"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급기야 운전석 쪽으로 상체를 굽혀 넘어오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목적지인 해군 관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본격적으로 B 씨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고 갑자기 상의를 벗어 자기 몸에 있는 문신을 내비치며 B 씨를 위협했습니다.

이에 B 씨가 등을 돌리자 A 씨가 발길질했고, 그대로 주저앉아버린 B 씨가 A 씨의 허리춤을 붙잡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CCTV에는 A 씨가 무릎으로 B 씨를 짓눌러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B 씨는 허리와 갈비뼈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군 경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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