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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일주일 동안 나온 분실물 양이…" 배송 업체는 특수 누려

일본 사이타마의 한 온천.

천장에 다양한 색의 인형 수십 개가 걸려 있습니다.

이 인형들은 손님들이 온천에 두고 간 수건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이 온천에서 한 해 수거되는 수건만 1천 장에 달합니다.

[가마타/온천시설 관계자 : 손님들이 수건을 잊고 간 뒤에도 문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인형으로 만들어 놓으면 다시 온천을 찾은 손님들이 자신의 수건을 알아보고 찾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 전철회사에서는 하루 100건 가량 발생하는 분실물 처리를 위해 지난달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야마키/전철 회사 관계자 : 전화나 직접 대면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아무 때나 분실물 문의를 할 수 있고,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 수령장소 등이 전송됩니다.

전철회사는 실험을 해 본 결과 전화나 대면 문의보다 약 3배 가량 분실물 반환수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상점에는 일정 시기가 지난 분실물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산이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우리돈 약 1천 원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 등에서도 분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나미/호텔 관계자 : 지난 일주일 동안 나온 분실물입니다.]

보관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실물이 많아 해외에 있는 소유주에게 분실물을 보내주는 배송 서비스 업체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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