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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워킹맘 발레리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불혹의 워킹맘 발레리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 발레 '돈키호테' 공연 중인 강미선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강미선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습니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로 강미선과 중국국립발레단의 추윈팅을 공동으로 선정했습니다.

강미선은 올해 3월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창작발레 '미리내길'에서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 역으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예술가 가문인 브누아의 이름을 따서 제정하고 이듬해 시상하기 시작한 상입니다.

1년간 세계 각국의 직업 무용단이 공연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삼아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데, 실비 길렘, 줄리 켄트, 이렉 무하메도프 등 세계적 발레 스타들이 이 상을 받았습니다.

강미선은 강수진, 김주원, 김기민, 박세은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다섯 번째로 수상했습니다.

강미선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한국적인 발레를 볼쇼이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국 발레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강미선은 2013년 같은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결혼했고, 2021년 출산 5개월 만에 무대에 복귀한 불혹의 워킹맘 발레리나입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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