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주식 투자 손실을 가상자산 테더(USDT)로 보상해준다며 접근해 26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가상자산은 테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거래는 불가능한 가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가상자산 환전에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의 공동인증서를 받았습니다.
공동인증서를 통해 비대면 대출을 받아 자신들의 대포통장에 송금받는 식으로 72명에게 26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 조직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었는데, 1개월에 한 번씩 사무실을 옮겨왔습니다.
또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사용하며 수사망을 지속적으로 피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의 사무실에서 확보한 증거로 보아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증권·코인·주식 등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하는 신종 수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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