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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진양교 "전통서 영감…박람회장 100% 녹색에너지로"

2030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 저는 부산세계박람회의 박람회장 마스터플랜을 총괄한 건축가 진양교입니다. 오늘 저는 미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품을 공간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은 자연, 인간과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오랜 전통에서 나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은 흙, 나무, 돌과 같이 자연에서 온 재료로 지어져 이러한 조화의 개념을 온전히 담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세계박람회의 핵심 주제 및 박람회장의 설계에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부산의 북항은 신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기 전까지 물동량이 매우 많은 국제 항구였습니다.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건물과 버려진 기계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구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을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서 자연과 인간 및 기술이 공존하고 새로운 우리 지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대전환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공간 설계 콘셉트인 'Re-Earth'입니다. 박람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 탄소 중립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박람회장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다공성 패턴을 이용하였고 콘크리트 사이사이로 틈새와 열린 공간을 형성하여 살아있는 동식물들과 인류의 공존을 형상화하고자 합니다.

모든 구조물은 최대한 지속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여 지을 것입니다. 박람회장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며 교통수단은 UAM이나 수소 차량과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박람회장과 바다를 연결하는 워터 프론트는 탄소 중립 및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첨단 기술의 적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이 특별한 공간이 돌봄과 나눔의 장소가 되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데 모여 우리 공동의 도전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참가 국가들이 희망한다면 단합의 협력의 정신을 증진시키는 공동 전시도 개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유엔 해비타트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해상 도시도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또 하나의 혁신적인 솔루션으로써 제시될 것입니다. 트랜스포메이션 스퀘어는 개인 창작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는 부산세계박람회가 진정으로 포용적이며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세계박람회가 종료된 후에도 우리 협업의 유산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박람회가 끝나고 나서 재정립이 된 북항 부두 사일로를 엑스포 빅데이터 사일로로 보존하여 180년 역사의 세계박람회의 역사와 데이터를 보존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곳을 공적개발원조 기념관으로 이용하여 인류의 단합의 이야기를 전승하고 돌봄과 나눔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 우리는 박람회장을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로 만들고자 하며 도전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모든 이를 위한 보다 나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장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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