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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모두 하나 만든 강남스타일…부산도 그렇게 되길"

2030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박재상입니다. 하지만 아마 저를 싸이로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를 오늘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소개드리고 또 부산이 왜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에 가장 알맞고 유일한 도시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파리에 오니 2012년도에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며 2만 명의 관객과 함께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을 함께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행사 중 가장 규모가 컸고 또 우리 모두 언어가 달라도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행사였습니다. 뮤지션으로서 저는 큰 감동을 그날 받았습니다. 음악은 진정 하나로 사람들을 모으고 변화시키며 경계를 초월하는 힘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공연과 마찬가지로 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을 것이고 또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22년 전쯤 저는 뮤직프로듀서였다가 우연히 싱어송라이터가 되었습니다. 음악으로나 그리고 외모로나 관습을 완전히 벗어났던 저의 데뷔는 많은 이들에게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는 제게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이 70년 전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제 안의 한국인의 정신으로 저는 불굴의 의지로 창작 활동을 지속했고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저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경쟁과 세심함으로도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또한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것으로부터 탈피하고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K-팝, K-영화 그리고 K-드라마로 전 세계 팬에게 다가갔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완전히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좋아합니다. 잘 알려진 한식인 비빔밥처럼 말이죠.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을 통해 우리는 관객에게 서스펜스, 코미디 그리고 사회 논평을 한데 모아 전달했습니다.

우리가 큰 그릇에 담는 이야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맛있는 비빔밥과도 같죠. 그리고 모든 요소들이 함께 모여 전 세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여러분이 즐기는 음악부터 즐겨 보시는 드라마뿐 아니라 스마트폰, 자동차, TV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영향력은 모두의 일상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국은 한때 제 국민을 먹여 살리기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아주 많이 성장한 국가입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세계 박람회에 얼마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더할지 상상할 수 있습니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우리는 우리 문화와 기술의 변화시키는 힘을 선보이려 합니다. 글로벌 협력과 혁신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여정과 우리의 성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을 나누겠습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각국 정부, 업계 전문가, 학회와 세계 시민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동의 번영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는 공동의 미래, 공동의 도전 과제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무한한 기회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잘 못 알아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걸 끼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단 여러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의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질 때마다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것을 보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부산세계박람회도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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