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kt, 롯데 '구원' 한현희 두들겨 역전승…6월 '11승 5패'

이달 들어 무섭게 상승세를 탄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전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kt는 오늘(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와 벌인 2023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대 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최하위에서 벗어나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건 kt는 6월에만 11승 5패를 거둬 NC 다이노스 다음 높은 월간 승률을 뽐냈습니다.

롯데는 3회 고승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고 5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민 댄 스트레일리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선발 요원 한현희를 6회 구원 투수로 기용하자마자 롯데의 스텝이 완전히 꼬였습니다.

스트레일리에게 막혔던 kt 타선이 볼넷과 안타로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고 이호연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였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1,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순식간에 2대 2 동점이 됐습니다.

대타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kt가 투아웃 1, 2루 찬스를 이어가자 롯데는 김진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김민혁이 3대 2로 전세를 뒤집는 좌전 적시타로 롯데의 계투 작전을 무너뜨렸습니다.

kt는 3대 2로 앞선 8회 말 볼넷과 안타로 원아웃 2, 3루를 엮고 롯데 구원 최이준의 폭투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얹어 승패를 갈랐습니다.

6이닝을 2실점(1 자책점)으로 버틴 배제성이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롯데전 3연패를 끊고 승리를 안았습니다. 마무리 김재윤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한현희는 ⅔이닝 3 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김민혁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