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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잉크 부은 윤재갑…국힘 "괴담 공포 조성말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여야가 오늘(20일)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해수부장관이 국회에 나온 가운데 민주당은 방류의 안전성을 어떻게 단언할 수 있느냐며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괴담으로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물이 담긴 작은 어항에 잉크를 흘려 넣습니다.

[윤재갑/농해수위 위원 (민주당) : 이 어항에는 해류도 없고, 조류도 없고, 파도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잉크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어항 내로 다 번집니다.]

잉크를 원전 오염수에, 어항을 바다에 비유한 겁니다.

우리가 돈을 내더라도 해양 방류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소병훈/농해수위 위원장 (민주당) : 안전하다면 차라리 우리가 돈을 내서라도 그 (일본) 옆에다 인공호수 파서 인공호수에다 담으라고 하세요.]

국민의힘은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으로 야당이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맞섰습니다.

[박덕흠/농해수위 위원 (국민의힘) :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으로 공포를 조성한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간 검사를 해왔다며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해류상 거대한 장벽이 쳐져 있나 싶을 정도로 (우리 수산물에) 영향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전문가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피폭량이라는 건 작은 양을 장기간 간다고 해서 이게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80년을 산들 100년을 산들 영향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정 교수는 또 최근 소금 사재기 현상과 관련해 삼중수소는 물이어서 물이 증발할 때 같이 증발하고 소금에는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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