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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천둥·번개 요란한 비…주말 제주서 장마 시작

<앵커>

오늘(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제는 장마가 다가오는데요, 이번 주말 제주도에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고 37도까지 치솟았던 나흘간의 불볕더위가 어젯밤부터 확연히 꺾였습니다.

오늘 낮 서울 기온은 26도로 어제보다 8도가량 낮았고 전국적으로도 3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서해 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를 식힌 건데, 비구름을 몰고 온 저기압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에 10~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는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수도권,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모레 목요일에도 한 차례 더 비 소식이 있겠지만, 이 비가 장마는 아닙니다.

올여름 첫 장맛비는 주말 제주도에서 시작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전경 제주에서 장마 시작을 예보했는데, 지난해보단 4일, 평년보다는 6일 늦은 시점입니다.

현재 제주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장마 전선의 발달 상황, 북상 정도에 따라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도 장맛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 상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중규모 저기압에 의해서 북상하는 이런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25~26일에도 남부지방에 비가 반영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변동성이 커서 며칠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장마 기간 한 달 동안 중부지방에는 약 380mm, 남부와 제주도에는 3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G : 김한길·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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