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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의원수 30석 감축" 제안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여당으로써 민생 정책과 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는데, 야당 비판에도 적잖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석 달 만에 연설대에 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책임정치 쇄신을 강조하며 국회의원 정수 10%, 30석 감축을 제안했습니다.

정쟁과 갈등만 낳을 바에 아예 그 수를 줄이자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주권자인 국민께서 많다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의원 300명인데요. 10% 줄여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은 만시지탄으로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면서, 의원 전원이 특권 포기를 서약하자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정권 실정을 거론하며 격앙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는데,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미신에 사로잡힌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빚 얻어서 나라 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했잖습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란 게 있긴 있었습니까!]

고속도로 건설과 국민연금 도입 등 보수 정부가 사회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민생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교육 연금 노동 3대 개혁 과제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노조의 투명성, 공정성 높이겠습니다. 공정채용법 추진하겠습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겁니다.]

부족한 것이 정말 많아 죄송하다면서도 다수 야당에 맞서 합리적 국정 운영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연설 내내 강하게 반발한 야당과의 협치는 더욱 요원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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