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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폐원 위기' 서울백병원 부지 의료시설로만 쓰게 추진

서울시, '폐원 위기' 서울백병원 부지 의료시설로만 쓰게 추진
▲ 서울백병원 폐원 안건 상정 철회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서울시가 폐원 위기에 놓인 서울백병원의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쓸 수 있게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할 경우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해당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원안이 의결되면 서울백병원은 1941년 개원한 이후 82년 만에 문을 닫게 됩니다.

법인 측은 2004년 이후 20년간 누적된 적자가 1천745억 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해 폐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폐원안이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시는 시장 권한으로 중구청에 도시계획시 결정(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이후 열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이 이뤄집니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해당 부지는 병원 등 의료시설로만 쓰일 수 있습니다.

시는 "서울백병원은 중구 내 유일한 대학병원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의료 위기 시 신속한 감염병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지역 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가 도시계획적 지원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심 내 의료기능을 유지하고 응급의료 등 공공의료의 급작스러운 기능 부재가 생기지 않도록 도심 내 종합병원을 일괄적으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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