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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술방서 무슨 일이?"…경찰, BJ 임블리 사망 전 음주방송 수사

임블리

경찰이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37) 사건에 대해 수사한다.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는 임 씨에 대한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 범죄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임블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동료 BJ들과 함께한 방송에서 일어난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임블리는 사고 직전인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의 인터넷방송인들과 술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다른 BJ들과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싸움을 중재한 다른 BJ를 성추행으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음주 방송 후 집에 돌아온 임블리는 싸움을 해명하기 위해 생방송을 진행했고 유서를 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임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송된 지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임블리는 생방송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한 두 딸을 향해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마지막을 암시하기도 했다.

유족은 지난 18일 오후 임블리의 SNS 계정에 "고(故) 임지혜 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임블리는 지난 2006년 맥심 모델로 데뷔해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8년 이혼 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등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해 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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