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완전히 미쳤어"…4가지 지표의 경고

우리에게 닥쳐온 심각한 기후 위기, 미국 CNN 방송이 여러 기후 지표 가운데 주목할 만한 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 세계 곳곳에서 역대 6월 최고 기온을 보이고 있단 겁니다.

시베리아 잘투로보스크 지역도 역사상 가장 높은 37.9도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으로 여러 나라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 3월부터 이례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진 엘니뇨와 온실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올해 엘니뇨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기후 재해도 더 자주 발생할 걸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세 번째, 남극 빙하 규모입니다.

역대 최저치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남극 해빙 범위는 179만 제곱킬로미터로 나타났습니다.

위성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1년 전보다도 13만 킬로미터 줄었습니다.

네 번째,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입니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24ppm으로,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마이애미대 선임연구원 브라이언 맥놀디는 최근 SNS에 역대 지구 기온과 해수면 온도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하면서 "완전히 미쳤다"고 적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