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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붕괴 사망자 45명…러시아 피해지원 거부 논란

우크라 댐 붕괴 사망자 45명…러시아 피해지원 거부 논란
▲ 우크라 댐 붕괴에 대피하는 시민들

유엔이 댐 붕괴로 수몰 피해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 유역 구호 활동을 러시아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니프로강 유역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45명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유엔 측이 드니프로강 하류 지역 홍수 피해 주민들을 구호하려 했지만 러시아 정부가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의 데니스 브라운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우리는 러시아 당국이 국제 인도법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원조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거부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취할 수 있는 접근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러시아가 점령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거나 필수적인 물품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안전 우려 탓에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기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알다시피 그곳에는 포격과 도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민간인들도 포격을 당하고 있고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집계를 합산하면 최소 4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미 CNN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댐이 무너졌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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