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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선장 없이 홀로 20km 질주 어선…해경이 정지시켜

바다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작은 어선 한 척.

선장도 없이 홀로 50분 동안 동해 먼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해경 함정이 조심스럽게 어선에 다가가 속도를 맞추며 가장 근접한 순간, 해경이 어선 위로 뛰어내려 넘어진 상태에서도 빠르게 어선의 엔진을 정지시킵니다. 

이 어선은 오늘 새벽 4시 22분쯤 강릉시 사천 앞바다에서 조업 중에 다른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홀로 조업 중이던 선장은 바다에 빠진 뒤 충돌한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어선은 시동이 켜진 채 시속 30km의 빠른 속도로 동쪽 먼바다로 질주했습니다.

사고 주변의 또 다른 어선으로부터 배가 홀로 운행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출동해 신고 21분 만에 어선을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했습니다.

사고 어선의 선장은 이마 찰과상과 팔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어선으로 뛰어내렸던 해경은 다행히 다친 곳이 없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어두운 새벽에 안개까지 옅게 끼어 있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취재 : 조재근 / 영상편집 : 이승진 /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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