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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부진한 우크라 대반격…"러 방어 태세 효과적"

예상보다 부진한 우크라 대반격…"러 방어 태세 효과적"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러시아의 방어 태세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대비해 지난 7개월간 예비군과 포병·항공지원을 준비시키고, 탄약·연료를 비축했으며, 더 많은 드론을 조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고 자국군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훈련에 참가시키며 대반격을 준비하는 동안, 러시아도 방어 태세를 잘 가다듬어 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군은 특히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까지 장장 900마일(약 1천448㎞)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 요새화하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용치'로 불리는 뿔 모양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 방어선 앞에는 지뢰와 함정을 곳곳에 심었습니다.

WP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방어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좁은 구간에서 돌파를 시도하도록 병목현상을 일으켰으며, 그 덕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더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랜드 연구소의 군사전문가 다라 마시코트는 "러시아군은 방어 계획을 세우는 데에만 몇 달을 보냈으며 참호를 파고 6개월간 들어앉아 지뢰와 함정을 설치했다"며 러시아군이 방어선에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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