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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곤돌라' 2025년 조성…운영수익은 생태환경 회복 투입

'남산 곤돌라' 2025년 조성…운영수익은 생태환경 회복 투입
▲ 남산 곤돌라 사업 예상 조감도

서울시가 관광자원으로서 남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남산예장공원부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곤돌라를 2025년까지 설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없도록 곤돌라 운영수익을 활용해 환경단체와 생태환경보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발표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과 '쾌적한 시민 여가공간 조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산에는 관찰식물종 185종, 보호가치 있는 야생동물 24종, 관찰곤충류 170종 등 다양한 동식물종이 서식합니다.

또 N서울타워, 전망대, 야외식물원 등 시민 여가시설이 조성돼 연간 약 800만 명이 남산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 8월부터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한 이후 적절한 대체 이동수단이 없어 이동약자, 관광객 등의 불편이 커져 남산의 새로운 관리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민간기업이 1962년부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지만 낮은 접근성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남산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10인승 25대 규모의 곤돌라를 도입합니다.

곤돌라는 시간당 1천 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고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명동역에서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 센터,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된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남산예장공원은 당초 곤돌라 도입과 연계해 조성됐으나 사업이 몇차례 무산돼 활용도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명동역에서 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는 이동약자를 위해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시는 곤돌라로 발생한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남산' 관련 조례를 새로 만듭니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식생 병충해, 외래식물 예방·관리를 위한 친환경 방제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을 마련하고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곤돌라는 내년 착공해 2025년 말 완공됩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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