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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붕괴로 최소 45명 사망…"러, 점령지 피해 지원 거부"

우크라 댐 붕괴로 최소 45명 사망…"러, 점령지 피해 지원 거부"
유엔이 댐 붕괴로 수몰 피해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 유역의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구호를 하려 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45명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드니프로강 하류 지역 홍수 피해 주민들에 대한 구호를 하려 했지만 러시아 정부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데니스 브라운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우리는 러시아 당국이 국제 인도법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원조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거부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이 취할 수 있는 접근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해 홍수 피해를 본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 중 일부는 러시아가 점령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그간 러시아가 점령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거나 필수적인 물품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집계를 합산하면 최소 45명까지 늘어나게 됐다고 미 CNN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6명, 실종자가 31명이며 아직도 집 900채가 물에 잠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 474명, 거동이 불편한 사람 80명 등을 포함해 3천614명이 홍수로 인해 대피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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