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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연장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메이저만 2승

<앵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홍지원 선수가 연장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홍지원은 16번 홀까지 선두 마다솜에 2타 차로 뒤져 우승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두 홀에서 승부가 요동쳤습니다.

파3 17번 홀에서 마다솜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범한 반면 홍지원은 파를 잡아내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9살 신인 김민별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5.3m 극적인 버디 퍼트를 떨궈 챔피언조 세 명이 똑같이 12언더파로 연장 승부에 돌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 갈렸습니다.

마다솜은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홀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친 김민별의 두 번째 샷은 핀 가까이에 붙지 못했습니다.

반면 홍지원은 147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딱 붙여 여기서 버디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습니다.

[홍지원/KLPGA 통산 2승 : 메이저 2승을 달성했는데요. 남은 메이저 대회 3개를 우승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제일 큰 목표입니다.]

일본에서 열린 남자 골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양지호가 20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을 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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