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머스는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7초44로 우승했습니다.
47초44는 2023년 남자 자유형 100ｍ 2위 기록입니다.
'중국 라이징 스타' 판잔러(중국)가 47초22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차머스는 47초61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3위로 밀어냈습니다.
막심 그루세(프랑스)가 47초62로 4위, 매슈 리처즈(영국)가 47초72로 5위에 자리했습니다.
차머스에 이어 47초77로 호주 선발전 2위를 한 플린 사우샘이 황선우(강원도청)를 밀어내고 올 시즌 6위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지난 14일 광주선수권에서 47초79에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호주, 프랑스가 이달 중순에 자국선수권을 열고, 해당 대회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면서 황선우의 자유형 100ｍ 2023년 세계랭킹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는 여전히 황선우(1분44초61)가 올 시즌 세계 1위입니다.
차머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ｍ에서 우승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2위에 올랐습니다.
롱코스(50ｍ) 세계선수권에서도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자유형 100ｍ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종목이 아닌 계주(혼성 계영 400ｍ, 계영 400ｍ)에만 출전했습니다.
당시 그는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17일 호주 대표선발전 자유형 100ｍ에서 우승한 뒤 차머스는 로이터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도 일주일에 이틀 동안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며 "수영장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지만, 수영장 밖에서 훨씬 더 많은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영장 밖에서 수영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았다"며 "지금은 활력을 되찾았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17살 때의 나로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차머스의 자유형 100ｍ 개인 최고 기록은 47초08입니다.
차머스는 "약 5주 뒤에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경기가 열린다"며 "이 기간 안에 기록을 더 단축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