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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감사 착수"…수험생 혼란 · 불안

<앵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사상 초유의 감사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부처 간 조율 중인 가운데 수능을 다섯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변별력 논란에 수험생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총리실과 교육부 합동감사가 다음 주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향후 모의고사나 수능 일정을 감안할 때 오래 끌 일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 감사가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 계획에 대한 부처 간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수능을 불과 150여 일 앞두고 수능 출제 기관에 전격적인 감사가 예고된 상황.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건우/수험생 : 대통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니까, 그러면 이건 얼마나 더 쉽게 혹은 어렵게 나오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가 돼버리니까….]

[이하람/수험생 : 바꿀 거면 올해 초나 작년 말에 미리 말을 하고 그거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딱 내려줬으면 이렇게까지 불만은 없었을 것 같아요.]

사교육 계에서도 실명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학원 강사인 현우진 씨는 자신의 SNS에 "애들만 불쌍하지"라며 "정확한 가이드를 달라"고 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논란 끝에 철회한 만 5세 입학 추진 사례를 들며 대통령의 '습관성 즉흥 지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초등학교 입학 연령으로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내놓는 발언과 지시에 제대로 된 검토와 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불공정한 교육체계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라고 옹호했지만,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대통령께서 했던 발언 하나를 꼬투리를 잡고 물고 늘어져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성하는 것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 안에서도 올해 수능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거라고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분명히 밝혀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조춘동,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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