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중국 방문 앞둔 블링컨 미 국무, 박진 장관과 전화 통화

박진 외교부장관은 내일(1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관계와 한중·미중 관계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과 19일 중국을 찾아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으로 미국 외교수장의 방문은 5년만의 일입니다.

지난 2월 방중이 예정돼 있었지만 정찰 풍선 논란으로 두 나라가 마찰을 빚으면서 취소 됐다가 다시 성사된 겁니다.

박 장관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려고 하는 미측 노력을 지지한다"고 블링컨 장관에게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박장관이 한중 관계에 대한 우리측 입장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상호존중에 기반해 성숙한 한중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측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중 양국 사이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 이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결과에 관해서는 신속하게 우리측과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지난 달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약 한 달 만입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 내에서도 한미일이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촉구해 나가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취재 : 김아영 / 영상편집 : 박춘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