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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가다가 '쾅'…음주 · 신호위반 택시에 떠난 아빠

<앵커>

술에 취한 택시기사가 승객까지 태우고 신호를 무시한 채 차를 몰다가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두 아이의 아빠인 30대 택배기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KBC 고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충격에 튕겨져 나온 흰색 화물차가 인도 위 철제 기둥을 들이받습니다.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합니다.

[오미정/목격자 : 큰 소리가 나서 보니까 택시가 회전하면서 멈췄고요, 파편들이 주변에 흩날려 있었고 택시 앞범퍼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어요.]
택시, 화물차 추돌사고

오늘(16일) 아침 6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택시가 정상 주행 중이던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배 화물차 운전자 37살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30대 택배 기사는 물류센터로 출근을 하러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택배 기사는 두 아이의 아빠로, 새벽마다 택배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 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택시 안에는 승객 2명도 탑승하고 있었던 상태,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관계자 : 택시기사한테 신호위반, 음주운전, 교특법상 치사(혐의로 조사 예정입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KBC 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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