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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3도 안팎 더위…'폭염 특보' 내려질 듯

<앵커>

이번주 소나기와 함께 낙뢰에 우박까지,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주말에는 폭염이 찾아옵니다. 전국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치솟고 또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닷바람을 쐬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튜브를 타고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박은영/광주 광산구 :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아이들이랑 더위 식히려고 바다에 나왔어요.]

강릉 기온은 32도를 넘어섰고, 도로에선 아지랑이가 끓어 오릅니다.

[김태효/인천 서구 :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요. 완전 여름인 거 같아요.]

오늘(16일) 대구 기온은 32.5도, 광주 32.4도, 서울은 28.9도까지 올랐습니다.

한반도가 하강기류가 우세하고 기압이 안정되는 고기압권에 완전히 들어가면서 소나기나 우박도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면이 점점 가열돼 더위의 기세, 주말 거치며 더 강해집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17일)은 31도, 일요일엔 33도, 월요일에는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전국 곳곳 체감온도가 33도를 이틀 이상 넘을 걸로 예상되면서 내일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며칠 낙뢰와 우박까지, 대기가 불안정했던 터라 폭염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폭염 특보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점입니다.

장마는 평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제주도는 6월 19일, 남부 23일, 중부지방 25일에 장마가 시작되는데,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번 더위를 식혀줄 비가 내리겠지만, 장맛비는 아닙니다.

장마 전선은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며 당분간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정경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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