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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출근 전에도 투약"…외국인 클럽에서 퍼진 마약

경북의 한 외국인 클럽,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테이블과 계산대를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클럽 등을 중심으로 퍼진 마약 '야바'입니다.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입니다.

경찰은 경북과 경남, 전북지역 태국인 전용 클럽 등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태국인 A 씨 등 45명과 불법체류자 23명 등 68명을 검거했습니다.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들은 원룸 등에서 집단 투약했으며, 일부는 출근 전에도 투약해 환각 상태로 일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태국에서 들여 온 자전거 안장, 뜯어보니 호일로 감싼 마약, 케타민 뭉치가 나옵니다.

미국에서 온 야구 방망이 안에도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국제 항공 특송화물로 마약이 밀반입된 겁니다.

A 씨 일당은 세관 감시를 피해 주방용품이나 스포츠용품에 마약을 숨겨 들여온 겁니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고속버스 수화물 배송을 이용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경찰은 태국과 미국 등에서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등을 밀반입한 혐의로 A 씨 일당 8명을 검거하고, 해외 거주 중인 총책 2명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서지윤 / 화면제공 : 경북경찰청 서울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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