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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고의 사고'…똑똑한 CCTV가 잡아냈다

<앵커>

경기도 이천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장착한 똑똑한 CCTV 덕분에 이른바 '손목치기'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26일 이천시 통합관제센터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시장 골목길에서 양복을 입은 한 남성이 다가오는 차의 사이드미러에 부자연스럽게 손목을 부딪칩니다.

이 남성은 놀란 운전자에게 부상을 호소했고 나중에 전화를 걸어 치료비 명목으로 현금 3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운전자는 고의로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를 의심해 CCTV 영상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고 관제센터는 확인 과정에서 이 남성이 불과 2분 전 근처에서 다른 차량을 상대로 비슷하게 접촉사고를 낸 영상을 찾아냈습니다.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CCTV 관제 시스템이 사고위치 주변을 배회하는 남성을 정확히 포착한 것입니다.

[박경환 팀장/이천시 영상정보팀 : 인공지능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들이 많거든요. 저희도 한 250대 정도 되는데 카메라의 영상들을 분석해요, 카메라 자체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카메라를 분석해서 안면인식을 다 확인하고, 그런데 여러 군데에서 그게 나타나니까 (의심했죠.)]

경찰은 이 남성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고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이천시는 현재 관내 3천200대에 이르는 CCTV를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형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능형 CCTV를 더 전체적으로 다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천시 통합관제센터는 올 1/4분기 모두 500여 건의 사건 사고 대응과 범죄 예방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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