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교사를 꿈꾸는 교대 신입생들이 교수 몰래 출석부를 조작했다가 들통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주교육대학교 측은 학생들의 제보로 경위 파악에 나선 결과 1학년 학생 2명이 지난달 수업 중 교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출석부를 고쳤다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들은 출석부에 표시된 '결석'과 '지각'을 '출석'으로 수정한 걸로 조사됐다고 하는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출석부를 조작한 게 맞다"는 취지의 진술서도 작성했다고 합니다.
해당 과목 교수는 출석부에 결석일 땐 비스듬하게 그은 사선을 1개, 지각일 땐 사선 2개를 나란히 긋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출석 여부 등을 기록했는데요.
문제가 된 학생들은 사선을 하나 더 긋거나 아예 삭제하는 방식으로 결석을 지각으로, 지각을 제시간 출석 등으로 고쳤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던 학생들 사이에서 '일부 수강생이 출석부를 조작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불거졌는데, 출석부를 조작한 학생 2명 중 1명은 자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교육자가 되려는 교대 학생들마저 이런다고?" "졸업과 취업은 둘째치고 제자를 가르칠 자격부터 미달이다" "신입생이 간도 크네, 열심히 하는 학우들 피해 준 사실 잊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전주교육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