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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필름마켓서 확인 韓 영화 인기…리메이크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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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필름마켓에서 한국 영화가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영진위)는 지난 1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종합홍보관 K-무비 센터(이하 홍보관)'를 열어 전 세계 영화인과 만났다.

상하이필름마켓은 중국 내에선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 (FIAFP)에서 A급으로 인정받은 상하이국제영화제 기간 사흘 동안 열리는 영화 산업 행사다.

영진위는 상하이필름마켓이 열리는 상하이 용지몽호텔 내 4층 전시장에 홍보관을 열었다. 한국 영화 세일즈사 ㈜모인그룹과 ㈜포핸즈스토리 등 2 개 업체가 영진위와 함께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K- 무비 프로모션 활동을 했다.

영진위는 홍보관에서 한국 영화와 관련 종합 홍보는 물론이고 수출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제공하고 현장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경색된 외교 관계에도 한국 영화의 중국 배급과 투자에 대한 문의가 수십 건 있었다" 며 "특히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등 한국 영화에 대한 중국의 리메이크 판권 구매 의향이 강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물안에서'(감독 홍상수),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프리 철수 리'(감독 줄리 하) 등 총 6개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한한령으로 침체됐던 한국 영화가 베이징·상하이국제영화제 초청부터 베이징 내 한국 영화 전용 상영관 개관까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영진위는 지난 4월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 '을 개관하고 이를 기념해 'KOFIC 한국 영화제'를 9년 만에 개최했는데, 30초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중국 영화 통계 플랫폼은 2021년 중국에서 6년 만에 개봉한 한국 영화인 '오! 문희'(감독 정세교)를 두고 "문화 분야에서 추진한 공공외교 덕분"이라고 했다.

영진위는 K-무비의 수출 지원을 위해 1월 클레르몽페랑, 2월 베를린 유러피안필름마켓(EFM), 4월 홍콩필마트, 5월 칸 필름마켓, 그리고 이번 상하이필름마켓까지 다양한 외국 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와 영화계 관계자를 만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홍보 지원을 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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