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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정치자금' 김재연 전 진보당 대표 입건

경찰, '불법 정치자금' 김재연 전 진보당 대표 입건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재연(43) 전 진보당(민중당) 상임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대표가 건설노조로부터 현금 1천여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19년 12월 건설노조가 조합원들을 통해 당시 민중당에 약 8천만 원의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수사하던 중 김 전 대표가 일부 후원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정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처음입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개별 조합원들에게 현금을 걷은 뒤 단체 후원금 명목으로 민중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는 정치 후원금을 기부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2019년 민중당의 각종 행사에 노조비 수천만 원을 쓴 혐의(횡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오늘(16일)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건설노조를 포함해 특정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 민중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고 그해부터 지난해까지 진보당 상임대표를 지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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