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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해자"…커뮤니티 운영자 압수수색

<앵커>

그제(14일)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에 특정 커뮤니티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본인도 피해자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는데, 검찰은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투자연구소, 이 커뮤니티 운영자 강 모 씨는 본인이 추천하고 꾸준히 매집한 종목들이 그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과 일치해,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취재진에게 해당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여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하는 소액주주운동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모 씨/커뮤니티 운영자 : 끝까지 함께할 만한 사람들한테만 제가 이런 종목이 있는데 이런 종목을 투자를 해서 이걸 경영권을 한번 만들어봅시다. '세상을 한번 바꿔봅시다' 하고 제안을 했죠.]

무더기 하한가는 라덕연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주식매수자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를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모 씨/커뮤니티 운영자 : SG사태로 인해서 큰 자금 들어오려고 했던 게 구멍이 났고, 갑자기 대출 중단을 해버리는 거예요.]

대규모 반대 매매를 걱정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지면서 하한가가 발생했다며, 자신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모 씨/커뮤니티 운영자 : 다 확인해 보십시오. 제가 그 계좌를 지금 팔아먹었는지 아니면 그냥 들고 있다가 전부 다 깡통을 쳤는지.]

지난 2014년 2월부터 1년 반 동안 여러 종목을 시세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 씨는 징역 2년과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강 씨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강 씨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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