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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담은 '코이 이야기'…여야 기립박수 끌어낸 이 의원

<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시각장애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이야기 때문이었는데요.

장애인 정책의 전환을 촉구한 김 의원의 이야기를 이성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단상에 오릅니다.

국회, 김예지 의원

장애인 학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례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한 김 의원.

점자 자료를 짚어가며 환경에 따라 성장 정도가 달라지는 물고기 코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6월 14일 대정부 질문) : (코이는)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cm를 넘지 않지만 수족관에서는 30cm까지 그리고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 그런 고기입니다.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물이 되어주시기를….]

사흘 내내 고성이 오가던 국회 본회의장에 박수가 이어지고, 일부 의원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좌석에서 연단까지 미리 걸어보고 동선을 외우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SBS와 만난 김 의원은 이렇게 주목받을 줄 몰랐다며 장애인이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모두의 일상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특별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제 일상입니다. 제가 그다지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다양한 분들이 (국회에) 많이 계실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장애인의 현실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한 결과가 바로 물고기 코이 이야기였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사회적 장벽 등에 의해서 본인의 어떤 권리나 재능을 제한받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조금 더 와닿게 설명해 드리고 싶었고….]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는 김 의원의 바람은 장애인 정책과 이슈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었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장애인 권리·예산하면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그것이 아니라 이게 모두를 위한 예산이거든요. 좀 더 전향적으로 생각해주신다면 좋겠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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