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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아이인데…" 만삭 엄마 피격에 충격받은 교민

<앵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범죄가 잦은 그런 위험한 지역이 아니었고 또 대낮이었기 때문에 교민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는 특히 세상에 나오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어린 생명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발생한 시애틀 벨타운 현장,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메모와 함께 추모의 꽃들이 놓이고 있습니다.

이웃들은 특히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다음 응급 분만 시도를 했는데도 끝내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권 모 씨 부부 이웃 : 태어났다면 우리 지역사회에 공헌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 아이를 잃었어요.]

3살 난 아들도 두고 있는 권 씨 부부는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식당 SNS에는 추모의 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는 사건 발생 지역이 우범지대도 아닌 데다 대낮에 총격이 일어났다는 점에 특히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인지도 수사 과정에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총상을 입고 회복 중인 남편 권 씨와는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최대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은지/주시애틀총영사 : 남편분과 저희가 통화를 한 상황이고요. 지금 사망사건이기 때문에 저희가 경찰 쪽하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외교부는 우선 시애틀 현지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수사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킹5티비)

▶ 한인 부부 미 시애틀서 피격, 만삭 아내 사망…범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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