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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착' 강화 푸틴, 시진핑에 칠순 축전…"협력 지속 기대"

'중러 밀착' 강화 푸틴, 시진핑에 칠순 축전…"협력 지속 기대"
▲ 2023년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0세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국민을 위해 양국, 지역, 국제 의제에 직면한 시급한 현안에 대한 건설적 대화와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시 주석의 수년간의 노력을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양국 및 국제 이슈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의 '무제한 협력 관계'를 천명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양국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각국의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면서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특정 국가나 집단이 군사적, 정치적, 기타 우위를 도모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서방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에너지 자원 수출을 늘리고,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소비재 수출을 늘리면서 올해 1~4월 양국 교역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 협력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 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였지만, 시 주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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